
[사진=연합뉴스]
극우 논객 지만원씨(77)가 공개 석상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수차례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YTN에 따르면 지만원씨는 지난 5일 극우단체 집회 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를 향해 여러 차례 욕설 섞인 폭언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나 원내대표가 회동자리에서 자유한국당 몫의 조사위원에서 자신을 배제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지 씨는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나경원 그 XX 여자 아니에요? 그거? (옳소! 민주당 2중대야!) 내가 안 들어가면 공신력이 없는 거야. 승복할 수가 없는 거야”라며 “나경원 XX 아니야? 저거? 그게 어떻게 한국당의 말이야? 원내대표라는 게?”라고 하는 등 욕설에 가까운 폭언을 계속했다.
‘5·18 민주화 운동’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줄곧 주장하는 지씨는 영화 ‘택시운전자’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씨를 빨갱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는 지난해 6월 지씨를 광주지검에 고소했고, 검찰은 방배경찰서에 사건을 내려보내 수사를 맡겼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 씨를 사자명예훼손 및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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