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생계유지 창녀" 지만원 도넘은 막말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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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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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상위원 선정 안 한단 이유로 나경원 욕설

  • '택시기사' 김사복에겐 '빨갱이' '간첩'라 불러

지만원씨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공개 석상에서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있다.[연합뉴스]

지만원씨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공개 석상에서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만원씨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자신을 선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나경원 그 ○○ 여자 아니에요?" 등이 욕설을 했다.

YTN에 따르면 지만원씨는 지난 5일 극우단체 집회 연설을 통해 최근 나 원내대표가 회동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몫의 조사위원에서 자신을 배제하려는 입장을 보였다며 여러 차례 욕설 섞인 폭언을 쏟아냈다.

지만원씨는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나경원 그 XX 여자 아니에요? 그거? 내가 안 들어가면 공신력이 없는 거야. 승복할 수가 없는 거야"라고 했다.

또한, "나경원 XX 아니야? 저거? 그게 어떻게 한국당의 말이야? 원내대표라는 게?"라고 하는 등 욕설에 가까운 폭언은 몇 차례나 계속됐다.

지만원씨는 5·18민주화운동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줄곧 주장해오던 극우 논객이다. 그동안 지만원씨는 각종 막말로 여론의 입방아에 수차례 올랐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참사를 '시체장사'에 비유하며 "대통령은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지만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시스템클럽'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만원씨는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고도 썼다.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택시기사 김사복 씨를 폄훼하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힌츠페터 씨는 5·18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이며, 김사복 씨는 힌츠페터의 광주행을 도운 택시기사다.

그러나 지만원씨는 "힌츠펜터는 5·18 음모에 가담한 간첩", "김사복은 빨갱이로 알려졌고 더러는 그를 간첩이라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앞선 2005년엔 "진짜 피해를 본 일본군 위안부는 20%이고 80%는 생계가 어려워 스스로 성(性)을 판 창녀"라는 상식에 어긋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글을 게재한 뒤 수요시위 등에 참여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당 3만원을 받는 가짜일 수 있다'고 주장해 국민들의 뭇매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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