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가지표 부진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확산되며 중국 증시가 10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25포인트(0.36%) 내린 2535.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9.32포인트(0.26%) 내린 7428.6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3.53포인트(0.28%) 하락한 1258.9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326억, 180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1.16%), 금융(0.83%), 부동산(0.81%), 교통운수(0.7%),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68%), 자동차(0.59%), 석탄(0.59%), 가전(0.57%), 식품(0.57%), 철강(0.53%), 조선(0.52%), 건설자재(0.47%), 화공(0.46%), 바이오제약(0.46%), 호텔관광(0.41%), 농임목어업(0.38%), 시멘트(0.18%), 주류(0.16%), 석유(0.14%), 항공기제조(0.1%), 전자부품(0.04%)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0.25%), 전자IT(0.09%),환경보호(0.07%) 등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 2년여만의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대로 내려앉으며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됐다.
전날 리커창 총리가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기업소득세 감면 혜택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에 대해 연간 33조원 감세를 시행할 것이라며 경기부양 조치도 발표했지만 투자자 우려를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0일 환율을 달러당 6.816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9일 고시환율 달러당 6.8526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0.5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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