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연예인 특혜 논란...교육부 제재 “무더기 학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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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01-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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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교육신뢰 회복 추진단'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14일 '교육신뢰회복 추진단'(추진단) 첫 회의를 열어 전남 동신대에 대한 학사 부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동신대는 연예인 학생들이 출석을 하지 않았는데도 학점과 학위를 정상적으로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학 방송연예학과, 실용음악과 교수들은 "방송활동을 출석으로 인정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예인 학생이 재학한 2010~2013년에는 이런 규정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학은 또 학교 규정을 위반해 방송연예학과에 재학하던 가수 추가열을 실용음악과 겸임교원으로 임용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학생으로서 강의를 들은 시간과 겸임교수로서 강의를 한 시간이 중복돼 수업에 출석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추씨에 대해선 학위취소와 함께 겸임교수 임용도 무효화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상돈 의왕시장이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학위를 받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동신대에 김 시장의 학위 취소를 요구하고 당시 강의를 맡았던 교수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

동신대는 기관경고 조치도 받는다. 동신대 석사학위 부정 취득 의혹을 받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대학에 다닌 2003~2004년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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