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측근을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북한 모래사업 일감몰아주기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김태우 수사관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감찰 여부와 관련해 “송 의원이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을 당시 측근을 특별보좌관에 앉혔다. 이 보좌관이 북한 모래사업을 맡으면서 일감을 모아주려고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민감한 사안이라 상관에게 사전보고 했는데, 특감반장이 흔쾌히 쓰라고 해서 (관련)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조국수석에게 보고됐을 것이다. 그 위에도 보고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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