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로앤피] 청와대 사찰의혹 제기한 김태우, 공익제보자는 ‘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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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1-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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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수사관, 비위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 새로운 폭로에 청와대 즉각 해명나서


여는말]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등 비위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검찰 수사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또 그날 청와대는 김 수사관이 새롭게 제기한 의혹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김태우 수사관이 이날 무슨 얘기를 했나요?

A. 이날 김 수사관은 줄곧 자신이 공익제보자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인 관련 사건 조회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Q. 그간 입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이날 김 수사관은 조국 수석의 인사 검증 실패,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 의혹, 특감반 활동비 등에 대해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해왔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Q. 새로운 폭로 내용도 있었죠?

A. 김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이 출장이 없는 내근직에게도 출장비 명목으로 1600만원 가량을 지급한다고 폭로했습니다.

Q. 또 다른 내용은요?

A. 내 그는 “청와대는 감찰대상자가 공무원이라지만 영장도 없이 휴대폰을 제출하라면서 동의서를 쓸 것을 강요했다”며 “포렌식 과정에서도 참관권을 고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Q. 이날 김 수사관에 주장에 대해서 청와대가 반박한 내용도 있었죠? 무슨 내용인가요?

A. 청와대는 이날 오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명의로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인선 과정에서 음주운전 등 문제가 제기됐으나 청와대가 이를 무시했다고 말한 김 전 수사관의 주장에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인사검증 시에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7대 기준 발표 이전이고, 단순 음주운전이며, 비상임위원인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Q. 앞서 말한 특감반 내근직 활동비 지급에 대한 부분도해명했죠?

A. 네. 특감반 데스크에게 활동비를 지급한 부분은 업무시간 중 또는 퇴근 후 정보활동 및 구 특감반원들 감독업무를 하고, 이에 필요한 개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때문에 구 특감반원들 이상의 활동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급한것이라고 밝혔습니다.

Q.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실랑이도 있었다는데 무슨 일이었나요?

A. 네 이날 김 수사관 지지자들과 일부 취재진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닐 기자회견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자리를 두고 소란이 일었습니다.
Q. 그랬군요. 일부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고요?

A. 네 이날 흥분한 김태우 수사관 지지자 일부가 욕설을 섞어 기자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Q. 네 반면에 김태우 수사관에게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A. 네 지지자들은 김 수사관이 입장하면서 “김태우 수사관 힘내세요”, “김태우 파이팅” 등의 구호가 터져 나오며 잠시 회견이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또 김 수사관이 회견을 마무리하고 퇴장하자 다시 “김태우 파이팅” 등을 외치며 박수세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맺음말] 이날 김 수사관은 추가 폭로를 예고하며 기자회견을 맞췄습니다. 한 검찰 수사관의 비위 의혹으로 시작됐던 사건이 이제 청와대와 검찰 수사관의 진실 공방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저희 아주경제가 국민의 눈으로 면밀히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진행: 조현미 정치사회부 차장
출연: 송종호 정치사회부 기자
 

[그래픽=조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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