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24일 “2017년 국내외 게임 산업의 통계 및 동향을 다룬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출간된 백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0.6% 성장한 13조1423억원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은 2018년 게임시장 규모를 13조9000억으로 예상하며 국내 게임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모바일 게임, 전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 차지…PC게임은 하락세
관련기사
플랫폼 별 성장세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아케이드 게임은 VR산업이 성장하면서 121.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모바일 게임과 콘솔 게임 역시 각각 43.4%, 42.2% 성장했다. 반면 PC게임은 –2.9%의 하락세를 보였다.
▲ 수출·수입 모두 큰 폭 증가… 2018년 게임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 예상
수출은 최근 7년 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달성했다. 2017년 국내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7% 증가한 59억2300만 달러로, 한화 약 6조6980억원이다.
주요 수출국은 중화권(60.5%), 동남아(12.6%), 일본(12.2%), 북미(6.6%), 유럽(3.8%)순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중화권에서 22.9% 크게 상승한 반면, 나머지 국가들의 비중은 하락했다. 수입 역시 78.4% 증가해 2억6291만 달러(한화 2973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해 1620억79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한국은 그 중 6.2%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이 가장 경쟁력을 갖는 PC 게임은 시장에서 12.15%를 차지하며 10개국 중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 게임은 9.5%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20.7%)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콘진은 2018년도 게임 산업 규모를 전년 대비 6.5% 상승한 13조99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PC게임 시장은 하락세이지만 e스포츠 산업 활성화로 게임 유통업체의 규모는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바일 게임의 꾸준한 상승세가 전체 게임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8 대한민국 게임백서’에는 위 내용 외에도 게임 이용자 현황과 게임문화 등 게임산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24일부터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