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도쿄 TV와 공동으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레이더 갈등에 대해 강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살 이상의 남녀 99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아베 정권의 지지 여부와 함께 최근 '한국 해군 구축함이 자위대 초계기 화기 관제 레이더 조준 문제'에 대해서도 물었다. 레이더 갈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자세를 묻는 항목에서 무려 62%에 달하는 응답자가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 측의 주장을 경청해야 한다의 7%의 무려 9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관망한다는 응답도 24%에 그쳤다.
아베 정권과 자민당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강한 대응에 대한 목소리가 더 높았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지적했다. 내각 지지층은 무려 67%가 일본 정부의 더 강한 대응을 요구했다. 이는 내각 비지지층의 57%보다 1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자민당 지지층도 더 강한 대응을 요구하는 이들의 비중이 69%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의 양국의 레이더 갈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의 레이더의 자위대 초계기 조준은 "공격의 전제가 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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