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마침 ‘특색있는 스파’를 주제로 국내 곳곳의 이색스파를 2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천연 온천수에서 즐기는 물놀이 '아산온천지구'
2008년 최신식 대형 스파 시설로 새롭게 탄생했으며, 국내에서 처음 국민 보양 온천으로 지정됐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는 35℃가 넘는 100% 천연 온천수를 공급한다.
실내에는 치유와 요양, 건강 촉진 등 수(水) 치료를 위한 바데풀, 실외에는 유수풀과 이벤트스파, 아웃도어스파, 파도풀, 키즈랜드 등이 있다. 아웃도어스파는 야외 스파 시설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 차분히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과 연인끼리 담소를 나누기 좋다.
이벤트스파는 사상의학을 접목해 체질에 맞는 포도탕, 산수유탕, 오미자탕, 쑥탕 등을 마련했다. 물속에서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아쿠아바, 사계절 운영하는 파도풀도 특별한 공간이다.
파라다이스스파도고 내에 카라반캠핑장을 이용하면 더욱 매력적이다. 4인용과 6인용 캐러밴 50대가 스파와 이웃해 있다.
캠핑장을 이용하면 체크인 당일에 스파를, 체크아웃 당일 오전 9시까지 온천대욕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라반캠핑장은 주중에 40% 할인된 가격으로 운영한다.
아산스파비스는 국내 최초 온천수를 이용한 신개념 테마 온천으로,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함유돼 물이 부드럽고 매끄럽다. 이외에도 20여 가지 광물질이 긴장감을 풀어주고, 피로 회복에 좋으며, 만성 염증과 세포 재생, 위장병, 통풍에 효과가 있다.
아산스파비스는 실내바데풀, 아이템탕과 유아풀, 유수풀 등을 갖춘 실외온천탕, 물속에 꾸민 가족 놀이터인 아쿠아플레이, 파도가 치는 유수풀인 익사이팅리버로 구성된다.
슬라이드와 파도풀은 겨울철에 운영하지 않는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아쿠아플레이, 계절에 따라 딸기와 쑥, 솔잎, 인삼, 허브 등을 이용한 23개 아이템탕이 매력적이다. 아산스파비스와 이웃한 눈썰매장이 있어 겨울을 활기차게 즐기기 좋다.
온천의 역사로 따지면 온양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44~60℃에 이르는 수온이 특징이다.
온양관광호텔, 신천탕, 신정관 등 숙박업소나 목욕탕을 이용해야 하는데,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주변에 밀집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온양온천의 역사가 깊은 만큼 온양관광호텔 내에 조선 세조 때 온천이 용출한 상서로움을 기려 세운 신정비와 영괴대, 세종이 눈병을 치료할 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는 어의정이 있다.
◆지상에서 만끽하는 천상의 세계 '덕산온천'
피부병과 위장병, 신경통, 근육통, 피부 미용 등에 효과가 있고, 게르마늄이 함유돼 노화 예방과 몸의 치유 능력을 올려준다.
천천향은 수 치료 중심의 유럽스파, 입욕 중심의 일본스파, 레저 중심의 미주스파, 찜질 중심의 한국스파 등 세계적인 스파 콘텐츠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다.
스파 시설은 수 치료를 목적으로 한 바데풀과 이벤트탕, 산소방과 황토숯방 등 한국의 찜질방을 테마로 한 사랑채가 실내에, 한국의 정경을 테마로 한 해미원과 음악을 테마로 한 오감원이 실외에 있다.
특히 오감원은 탕마다 색을 달리한 공간으로, 국악과 재즈, 클래식 등 감미로운 음악이 휴식 시간을 더욱 충만하게 한다. 천천향은 다양한 테마와 공간으로 꾸며 한 바퀴 둘러보는 데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 오는 3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새롭게 탄생할 천천향의 모습이 기대된다.
스파 시설 세 곳 모두 주말과 공휴일에는 나이트 스파를 운영한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스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화려한 밤 풍경은 나이트 스파의 또 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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