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본부가 주최, 주관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제작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앵콜 공연은 오는 2월27일부터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8년 9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지난 1월 6일, 대구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4개월간의 전국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끌어내며 새로운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의 탄생을 알렸다. 서울 공연 이후 진행된 성남, 안동, 목포, 전주, 울산, 대전, 강릉, 부산, 대구 등 지방 공연에서도 역시 작품의 인기와 열기는 이어졌다. 전국 12개 도시, 65회 공연, 총 5만2000명 이상의 관객(국군 장병 1만2000명 포함) 관람 등 전국 각지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신흥무관학교’는 뮤지컬 ‘마인’, ‘생명의 향해’, ‘더 프라미스’ 등 육군이 제작한 역대 군 뮤지컬 중 최다 지역, 최다 회차 공연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육군이 제작한 명품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으며 장병은 물론, 전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고르게 확대했다는 의의를 남겼다.
탄탄한 스토리, 웅장한 음악, 화려한 출연진 등 흥행 3박자를 모두 갖춘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독립투사들이 써 내려간 헌신과 눈물, 웃음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배우 지창욱(병장)과 강하늘(상병), 김성규(일병)를 비롯해 임찬민, 이태은, 신혜지, 이정열, 오진영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 김동연 연출 등 국내 최정상 창작진의 만남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남우주연상’, ‘여우신인상’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여우신인상’, ‘안무상’ 등에 후보로 오르며 명실 공히 2018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임을 증명했다.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지난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배우와 새로운 배우의 합류로 큰 기대를 모은다.
약 2달간 이어지는 장기 공연인 만큼, 초연 당시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 ‘동규’, ‘팔도’, ‘지청천’, ‘나팔’ 등 주요 배역은 더블 캐스트로 진행된다.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은 배우 지창욱(병장)과 고은성(이병)이 맡는다. 이회영이 거둬 키운 아이에서 신흥무관학교의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은 배우 강하늘(상병)과 조권(일병)이 연기한다.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신흥무관학교 교관 ‘지청천’ 역은 배우 김성규(일병)와 이진기(온유)(이병)가 함께한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당시 홍범도 부대 주둔지에 살다 신흥무관학교 학생으로 활약하는 ‘나팔’ 역은 배우 이태은과 홍서영이 맡는다. 마적단의 손에서 자란 이후 신흥무관학교에서 독립군을 돕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과 신혜지가 다시 한 번 연기한다. 경술국치 후 만주로 망명한 독립운동가로 독립운동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우당 이회영’ 역은 배우 김성기가, ‘석주 이상룡’ 역은 배우 김태문이 캐스팅됐다.
서간도 여성 독립운동가 ‘이은숙(우당 이회영 선생의 부인)’ 역에는 배우 오진영이 맡는다. 제국주의 정책을 수행한 ‘데라우치’역은 배우 진상현이, 일본과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한 ‘이완용’ 역은 배우 김민호(일병)가 함께한다. 신흥무관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며 독립 운동의 선봉에 서는 ‘교관’ 역은 배우 이재균(이병)이 이름을 올렸다.
당시 ‘신흥무관학교’가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 시나리오 작업 간 역사 전문가들에게 수차례 자문을 구해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국권 피탈 후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1911년 서간도 지린성에 일제의 감시를 피해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관양성학교이다. 개교 후 1920년까지 김원봉, 김산 등의 인재와 2000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들은 청산리 전투를 주도하였으며, 서로군정서, 의열단, 광복군 등에서 뛰어난 활약과 공훈을 세웠다.
신흥학교 초대 교장 이동녕은 1919년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하였으며, 이상룡은 초대 국무령을 맡았다. 김동삼은 서로군정서의 참모장으로 임명되어 지청천과 함께 안도현 밀림 속에서 군사기지를 구축하는 등 독립군을 이끌었다. 이회영은 1931년 항일구국연맹을 구축하여 아모이, 톈진 등 일본 영사관 및 군수 물자 수송선 폭파 사건 등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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