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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인들이 하이트 맥주와 참이슬 소주를 즐기고 있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5년 만에 소주 수출 5000만 달러(약 560억원)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수출규모는 ‘5384만 달러(약 602억원)로 전년대비 12.5% 성장했다. 주류시장이 감소세인 일본에서만 2.9% 감소했고, 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소주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약 158억원), 미주지역이 10.5% 성장해 1082만 달러(약 120억원)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수출 실적은 2013년 5804만 달러(약 648억원)를 기록한 이후 일본 주류시장 침체 등에 영향을 받아 2년 연속 하락하며, 2015년 4082만 달러(약 456억원)로 바닥을 찍었다.
2016년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반등이 시작됐다.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법인 설립, 필리핀 사무소 설치 등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 중국 등 기존 수출국가의 현지화 전략에 적극 나섰다. 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지역도 다변화 했다.
이에 소주수출 실적 성장세는 2016년 8%, 2017년 8.5%에 이어 지난해 12.5%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 두 자릿수 성장에는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수출품목 확대와 현지화 프로모션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월 수출전용 ‘자두에이슬’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현지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미국 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지난해 10월 동부지역 뉴욕을 시작으로 한 달간 주요 대도시에서 제품 디자인을 랩핑한 전용버스를 활용해 자두에이슬 홍보투어를 벌이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세계 각 지역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의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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