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석 작가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엘갤러리(L GALLERY)에서 2월 14일까지 개인전 '소멸하는 밤: DYING NIGHT'를 연다.
3년 만의 이번 개인전에는 화려한 도시의 야경을 아크릴과 LED를 소재로 표현한 회화 12점과 작업 노트가 설치됐다.
구본석 작가는 "삼자적 시점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에선 진실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자본주의 구조에 담긴 화려한 도시의 야경 속 감춰진 삶의 무게에 대해 조명했다.
무수한 세포처럼 구성된 비즈(beads) 작업과 LED 작업을 멀리서 바라보게 되면 아름답고 평화롭지만 확대해 들어가면 알 수 없는 구성과 회로로 공허함이 다가온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업 속에 감춰져 있던 삶의 이면들을 기록해 온 글을 재구성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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