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주연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실제 모델은 故김복동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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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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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BBC '고 김복동 할머니' 삶 재조명

[사진=네이버 캡처]


4일 SBS 설 특선영화로 ‘아이 캔 스피크’가 편성되면서 영화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배우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도 주목을 받았다.

‘아이 캔 스피크’는 틀린 건 바로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민원 왕 ‘나옥분(나문희 분)’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박민재(이제훈 분)’가 영어 수업을 통해 마음까지 여는 휴먼 드라마다.

주연 배우 나문희는 이 영화를 통해 데뷔 후 첫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수상 당시 나문희는 “할머니가 무슨 여우주연상이냐 했는데 나이 77세 타게 됐다. 이런 나도 있으니 후배들에게 좋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고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오후 별세했다. 김복동 할머니의 별세 소식에 영국 BBC 방송은 김 할머니에 대해 “침묵을 거부한 성노예”라며 그의 삶을 재조명했다.

BBC는 “김 할머니는 일본으로부터 자신이 원했던 사과를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나문희는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를 방문해 “너무 고생하셨다. 날개를 달고 편한 세상에 가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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