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임원이 계열사 임원을 겸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2014년 6명에 불과했던 계열사 겸직 임원은 올해 11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국민은행장과 KB손해보험·KB국민카드·KB증권 사장까지 부문장으로 합류하면서 KB금융지주에는 그야말로 그룹의 '올스타'가 모두 모여 있다.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계열사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윤종규 회장의 '원 펌(One firm)' 전략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지주 임원이 기존 15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임원으로 합류한 인사 대부분은 계열사에서 대권을 쥔 CEO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임원 인사는 그룹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원 펌 체계 확립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주요 4대 계열사 CEO가 전부 금융지주 임원을 겸직해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지주회사의 존재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며 평소 협업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