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과 우수한 복리후생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신(新)의 직장'으로 알려진 회사들이 있죠?
바로 국내 정유4사인데요.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이 그들입니다.
정유업계는 억대 연봉과 고용안정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데요.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 정유·화학 회사인 대한석유공사에서 출범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이 약 1억11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SK이노베이션에 이어 국내 2위 정유사인 GS칼텍스 역시 평균 연봉이 1억820만원가량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정유사 재직자들은 이들 기업의 높은 연봉못지 않게 우수한 급여·복리 수준에도 만족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본집약형 장치산업인 업계 특성상 정유사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 어떤 산업군보다 취업 문이 좁다고들 하죠.
하지만 노력해서 안될 일은 없겠죠? 과연 정유사에 취업할 수 있는 꿀팁은 무엇일까요?
정유사 현직자들은 정유사 취업 꿀팁이 바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라고 답했는데요.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인사 담당자의 경우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자소서를 통해 얻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소서는 지원자 개인만이 가진 장점과 경험을 핵심 내용으로 삼아 작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GS칼텍스의 경우 지원자들이 자소서의 긴 분량으로 부담감을 느끼자 지난 2016년부터 질문 3가지에 각각 300자씩만 답하도록 했는데요. 그런만큼 뛰어난 스펙이나 특별한 경험보다는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자신의 장점과 경험을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대다수 정유사가 자소서 평가와 면접 전형을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하며 자소서 내용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업계에 대한 지식을 자소서에 녹이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요. 내가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이 당연하잖아요?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프로젝트나 연구개발 내용 등을 미리 조사해서 자소서 작성 때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정유업계 관련 뉴스를 꾸준히 챙겨보는 일은 기본이겠죠? 또한 업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전공지식은 반드시 공부해야 하며, 정제마진이나 재고이익 같은 업계 관련 용어 숙지 또한 필수적이랍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지원자의 특성을 잘 연결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소통 문화를 사내문화로 추구하는 SK이노베이션은 '할 말 하는 인재'에 대한 선호가 높을 것 같습니다. GS칼텍스의 경우 7가지의 가치를 중요시하는데요. 신뢰와 도전 정신, 상호 협력 자세와 유연한 사고 등등이 해당합니다.
자소서는 면접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활용되는데요. 특히, 인성면접에서 지원자에게 주어지는 질문 대부분은 자소서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죠. 지원자는 자소서 내용을 꼼꼼히 숙지해 이를 바탕으로 명료하면서도 진솔한 답변을 해야 합니다.
한편, 지금도 정유사 채용은 진행되고 있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신사업인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 오는 10일까지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어요. 해당분야 경력 5년 이상의 경우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데요. 근무지는 서울, 대전, 서산으로 모집 직군은 경영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연구개발 등이에요. 지원서는 SK이노베이션 채용 사이트에서 작성해 접수할 수 있답니다. 다음달에는 신입 채용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 역시 내달 초중순경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GS칼텍스는 내달 말쯤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에쓰오일은 오는 4월 인턴과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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