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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전기버스 도입하면 10년간 2,685억 원 절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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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2-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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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연구원, ‘인천시 전기버스 운행체계 기초연구’결과 발표

인천지역에 전기버스를 도입하면 10년간 2685억 원이 절감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13일 2018년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인천광역시 전기버스 운행체계 기초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156개 노선, 1861대를 기준으로 2019년부터 2028년까지 향후 10년간 CNG(압축천연가스)버스 1678대, 경유버스 183대를 시내버스 대・폐차 시 전기버스로 전환하면, 이 기간 총 연료비용 절감은 2685억6000만 원으로 파악되었다.

서울 N타워 순환 셔틀버스로 운행하고 있는 전기버스 


인천 시내버스 실제 연비를 기준으로 연간 대당 연료비를 비교하면, CNG버스는 3600만3000원/년, 경유버스는 4093만5000원/년, 전기버스는 2099만6000원/년이다.

전기버스 연료비 절감비율은 CNG버스의 41.7%, 경유버스의 48.7%수준이다.

전기버스 도입사업에 대한 준공영제 시내버스 업체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준공영제 시내버스 32개 업체 중 22개 업체(69%)에서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전기버스 도입이 ‘회사 이익에 부합’한다는 의견도 20개 업체로 파악되었다. 전기버스 도입에 따른 업체들의 기대 편익은 유류비 절감이 1순위로 나타났다.

인천 시내버스 전기버스 사업 경제성 분석결과, B/C는 0.73, NPV는 ––2526억800만 원으로 분석되었는데, 향후 차량 가격(배터리 가격 등)이 50% 수준으로 인하할 경우 전기버스 사업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연구원 한종학 연구위원은 “향후 전기버스 배터리 가격 인하와 차량기술 발전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전기버스 사업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광역 및 기초지자체 간에 운행 모니터링 자료를 공유하는 협력사업과 이를 유인하기 위한 관련 중앙정부의 인센티브 예산 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연구위원은 “전기자동차가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 정보기술 플랫폼, 신규 자동차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전기버스 도입사업은 단순히 지역 내 새로운 대중교통수단 차량 보급계획 차원을 넘어서 지역의 사회경제부문에 큰 변화를 견인하는 정책으로 추진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 전기 연료생산·공급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지역 에너지원의 친환경 수준을 높이는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인천연구원이 수도권 지자체 출연연구원(서울연구원, 경기연구원, 수원시정연구원), 국책연구원(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협력연구를 진행하여 국내 전기버스 차량, 전지팩(배터리), 충전기 등에 대한 기술표준, 전기버스 차량 보급 및 충전소 설치 재정지원 확대방안 등의 정책방안이 제안되었다는 점에서 중앙정부와 수도권 지자체의 정책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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