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주주가치 제고 행보 긍정적"[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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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2-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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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한국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 유지했다. 최근 대한항공이 발표한 '비전 2023'이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봐서다. 현재 목표주가는 회사의 전일 종가(3만5050원)보다 11%가량 높다.

대한항공은 최근 2023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6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7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차입금도 3조7000억원 줄여 부채비율을 지난해 699%에서 395%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회계 기준 변경으로 부채비율이 약 50%포인트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도 중장기적으로 400% 아래로 낮춰 신용등급을 'A+'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최고운 연구원은 "3월 주주총회 표 대결을 염두에 두고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라며 "다만 호텔 부문 유지와 항공 기종 간소화, 항공우주 기업공개(IPO) 언급이 없었던 점은 KCGI 제안과 차이가 있고 서비스 품질, 직원 만족 제고에 대한 대책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외형성장이나 비주력사업 포기 없이 재무구조 개선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상존해 3월 주총에서 표 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지만, 대결 양상에 대한 우려보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서기 시작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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