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정찬식 교수 "기업지배구조 우수할수록 주가 변동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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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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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가 우수할수록 주가 변동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증권학회 학술연구발표회에서 박경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정찬식 동아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지배구조가 주식 가격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배구조 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주식 가격이 빠르고 정확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배구조 면에서 우수한 기업은 주가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업지배구조가 좋을수록 경영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다"며 "경영진의 의사결정 등과 관련한 정보 신뢰성이 제고되면서 주가 변동성은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은 고유위험(idiosyncratic volatility)이 적어 주가의 안정성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고유위험이란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기업의 내부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위험이다.

이들은 "내부적으로는 독립적인 사외이사 및 전문 경영인을 임명하고 외부적으로는 기업 간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총수 일가 중심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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