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저임금…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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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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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10명 중 4명은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임금 여성 비중에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에 올라 있다.

25일 OECD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35.3%였다. 2017년 통계가 있는 8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위인 미국(29.07%)에 비해서도 6.23%포인트 높다.

2016년 기준 23개국 중에서도 한국은 37.2%로 1위다. 2위인 이스라엘(30.42%)에 비해 7%포인트 가까이 높다. OECD 평균은 20.01%로 한국보다 17.19%포인트 낮았다.

최하위권인 핀란드(9.63%), 이탈리아(9.07%), 벨기에(5.40%)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OECD는 중위임금(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한 줄로 나열했을 때 정 가운데 있는 임금)의 3분의 2를 받지 못하는 경우 저임금으로 본다.

물론 한국의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저임금 여성 노동자 비율은 2000년 45.77%에서 서서히 줄어 2011년(38.21%) 40% 밑으로 내려왔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하향세다. 그러나 당초 여성 저임금 비중 자체가 높아 2000년대 들어 계속 OECD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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