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로 자기자본 1조 넘어서는 한화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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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02-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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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화투자증권 본사.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이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1조원 이상으로 늘린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운영자금 1000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7월 9일이다. 한화투자증권 자기자본은 2018년 9월 말 기준 938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증자로 중대형사라는 위상을 다져 영업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자본 적정성을 높여 신용등급을 올리는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는 증자를 바탕으로 채무보증·인수 여력을 키워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트레이딩본부도 상품 운용을 확대하고, 자산관리본부는 신용공여를 늘리기로 했다. 새 출자금 가운데 일부는 정보기술(IT) 부문에도 투자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 유상증자 결의안을 올린다. 증자를 마치면 한화그룹 금융부문 지배구조가 단순해진다. 한화생명이 한화자산운용에, 다시 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에 출자하는 식이다. 지금까지는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투자증권 1대주주였다.

권희백 대표는 "금융 계열사 간 새로운 출자관계로 상승효과를 키울 것"이라며 "자본확대를 넘어서는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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