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소년 감성...‘뮤지컬 데뷔’ 윤지성이 선보이는 특별한 ‘그날들’

[윤지성.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지성 배우는 저희 팀의 소년이다. 너무 순진하고 순수하다. 또한 항상 열심히 한다.”

뮤지컬 ‘그날들’의 장유정 작/연출은 뮤지컬 배우로 데뷔를 앞둔 워너원 출신 윤지성을 소년에 비유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을 뮤지컬 무대 위에서도 잘 살리고 있는 윤지성이 첫 공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오는 5월6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명곡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오랜 기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워너원’ 출신 윤지성도 특별한 ‘그날들’을 준비하고 있다. 윤지성은 여유와 위트를 가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경호관 ‘무영’ 역을 맡았다.

오는 5일 첫 공연을 앞두고 있는 윤지성은 26일 “무영 역을 함께 하고 있는 (온)주완이 형과 (오)종혁이 형이 많이 알려주시고 직접 보여주셨다. 선배님들이 연기적인 도움도 많이 주셨다. 고2 때 학교에서 한 연극 이후 처음이다. 긴장된다”며 데뷔를 앞둔 설렘을 전했다.

26일 열린 ‘그날들’ 프레스콜에서 윤지성은 순수한 ‘무영’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내내 무영이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도 했다. 윤지성은 “처음 하는 공연이다. 뮤지컬 배우라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윤지성이 표현하는 무영은 이런 사람이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 역의 최서연은 윤지성의 강점으로 섬세함을 꼽았다. 최서연은 “윤지성은 갖고 있는 감성은 섬세하다. 연기를 할 때 섬세한 감정이 전해져 같이 연기 할 때 자극을 받는다. 동생이지만 든든하다”며 함께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그녀와의 입맞춤 장면에서도 윤지성만의 무영이 잘 드러났다. 윤지성은 “처음에 연습 할 때 입맞춤 장면이 너무 어색했다. 형들과 누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그날들’ 작품을 위해 윤지성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를 했다. 워너원 시절 멤버들을 경호해준 보디가드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전까지 '그날들' 무대에서 섰던 선배들의 영상은 좋은 교과서가 됐다.

워너원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윤지성은 “워너원 멤버들이 축하를 많이 해주며 공연을 꼭 보러가겠다고 말해줬다. ‘그날들’이 어떤 작품인지 많이 찾아본 것 같았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