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가 끝난 만큼 선거제 개혁에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손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빨리 입장을 정리해 선거제 개혁 나서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에 찬성한다고 하는데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300석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300석을 어떻게 나눌지 구체적인 안을 갖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제 개혁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지정)에 올리자고 할 때 진정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그때 가서 못하겠다고 하면 선거 두 달 남겨놓고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손 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라면 권위를 인정할 수 있는 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선거법 문제를 갖고 이렇게 논의할 때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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