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를 계기로 업계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고 업계 최대 배당정책을 펼치는 등 벤처캐피탈(VC)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성과로 입증해갈 것이다."
김응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번 상장을 위해 450만주를 공모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예정가는 3700~4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67억~203억원 수준이다. 내달 7~8일 청약을 진행한 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김응석 대표이사는 "단기간 내 기업 가치를 증폭시키는 유니콘 기업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사업 초기 단계부터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하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첨병으로서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2014년 자기자본이 500억원을 넘어서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은 1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측면에서도 14년간 흑자를 기록해오고 있다. 2016년의 경우 1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2017년에는 68억원, 2018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과는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사모펀드(PE) 사업 본격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업구조혁신펀드, 중견기업 공동투자펀드 등 총 다수 PE펀드가 결성될 예정으로 올 안에 PE부문 AUM은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0년에는 신규 펀드를 추가해 6000억원까지 AUM을 늘리고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연내 미래에셋금융그룹 중국 법인과 협업해 현지 유수 VC와의 Co-GP 펀드를 결성한다. 향후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이머징 마켓으로 커버리지 영역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계기로 미래에셋 그룹사 중 하나로서가 아닌 미래에셋벤처투자라는 기업의 가치를 입증하고 VC로서의 본게임에 돌입할 것"이라며 "그간 쌓아온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PE 사업 본격화,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속도를 높이고 신뢰를 보내주시는 모든 주주들과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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