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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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허희만 기자
입력 2019-03-0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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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절의 고장’ 홍성군에 울려 퍼진 1919년 그날의 함성!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전통시장 만세삼창 장면[사진=홍성군제공]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인 만해 한용운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이 태어난 ‘충절의 고장’ 홍성군이 3월 1일 5천여 군민과 함께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며 항일 정신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홍성군청 후정에서 시작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행사 ‘1919, 그날의 함성’은 애국가 제창,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와 함께 3.1운동 관련 영상 관람, 홍성연극협회의 기념 연극 ‘1919, 그날의 함성’ 관람 및 홍성군립합창단의 압록강 행진곡과 독립군가, 삼일절 노래 등이 이어졌다.

이후 군중들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진행한 후 대형 태극기와 함께 조양문에서 전통시장까지 이어지는 3.1운동 만세 행진을 펼쳤다. 행진 중간 조양문 앞 대로에서는 태권도 시범 및 군민 플래시몹 등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만세 행진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행진의 종착지인 전통시장에서는 일제강점기 금지곡 공연, 기미독립선언서 및 공약삼장 낭독, 3.1 만세합창 등이 벌어지며 온 군민의 만세삼창이 시장에 울려 퍼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모두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가슴이 벅차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우리 모두 하나 된 기분을 느꼈다.”며 “독립을 위해 몸 바친 수많은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홍성은 이름난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해 일제의 폭압에 맞서 내 가족, 내 마을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이름 없는 영웅들이 피고 졌던 충절의 고장”이라며 “아직 발굴되지 못한 홍성의 독립운동가를 찾아 보훈처를 통해 선양하고, 충절의 정신이 살아있는 미래 천년의 도시 홍성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연극 ‘민족의 등불, 만해 한용운’ 창작 뮤지컬 제작을 비롯해 ‘찾아가는 3.1운동 100주년 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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