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천우희 "스스로 한계 느꼈던 작품…맷집 좋다 생각했지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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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0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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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천우희가 영화 '우상'을 찍으며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3월 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는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제작 (주)리공동체영화사·배급 CGV아트하우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수진 감독과 주연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명회(한석규 분)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중식(설경구 분),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 분)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련화 역을 맡았던 천우희는 '우상'에 관해 "스스로 한계를 느낀 작품"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련화라는 캐릭터가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이입되는 인물이다. 그간 워낙 강하고 센 캐릭터를 많이 해봐서 이번에도 잘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난 워낙 맷집이 좋으니까'라고 했는데 아니더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투리나, 중국어, 외형적 변화도 힘들었지만 련화라는 인물을 6개월간 숨기고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외부적으로 차단되어야 했고 스스로도 꽁꽁 숨겨지길 바랐다. 촬영이 길어질수록 련화의 심리 상태를 유지하고 촬영 때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그걸 극복할 때 나름대로 마인드 컨트롤이 힘들었다. 다행히 선배님들, 감독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거들었다.

한편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해외에서 공개돼 호평을 얻었던 이수진 감독의 영화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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