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날 111주년 UN 지정도 받았다…'세계 남성의 날'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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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3-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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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여성의날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매년 3월 8일(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올해 111주년을 맞았다.

세계 여성의 날은 20세기 초반 미국에서 여성 노동자가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것으로 지정된 날이다. 당시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조건 개선과 선거권 획득을 위해 궐기했다. 1908년 3월 8일 1만5000명의 여성 섬유노동자들은 미국 뉴욕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여 세계 여성의 날이 지정됐다.

UN은 지난 1975년 세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했고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을 국제기념일로 공식화했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여성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대 '국제부인데이'로 명칭을 바꾸고 여성의 날을 지정했다. 해방 이후 자취를 감친 이날은 1985년 제1회 한국여성대회로 부활했다. 이후 19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세계 여성의 날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민우회 등 13개 단체는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3시 스톱(STOP) 조기퇴근시위'를 벌인다. 이들은 차별임금, 성폭력, 성희롱, 채용 성차별 등을 고발하고 '페이 미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편, 유네스코가  징지원하는 세계 남성으의 날은 11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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