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사전예약 판매를 종료하고 지난 8일 삼성전자의 10주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정식개통에 돌입했다. 이통3사는 오는 13일까지 갤럭시S10 5G 단기 기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MY 5G클럽’, KT ‘슈퍼찬스’, LG유플러스 ‘S10 The 슈퍼찬스’ 등 이통사별로 내놓은 단기 기변 프로그램은 유사하다. 갤럭시S10 LTE(롱텀에볼루션)을 구입한 소비자가 3만원을 내고 기기변경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갤럭시S10 5G 모델 출시일부터 10일 안에 LTE 모델을 반납하고 추가 부담금 3만원으로 이전 모델 출고가격의 100%를 보상받는 방식이다.
즉 6만원만 내면 갤럭시S10 LTE와 갤럭시S10 5G 모두 사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5G단말기 가격과 5G요금제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추후 차액이 발생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갤럭시S10 흥행 분위기에 맞춰 5G수요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사 요금약정을 피해 온오프라인에서 자급제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단기 기변 프로그램을 활용해 5G수요를 유혹하고 있다. 자급제폰은 단말기만 따로 구매해 통신사에서 개통만 하는 방식으로 갤S10의 첫날 개통량 중 22%가 자급제 모델로, 갤럭시S9의 8%에 비하면 1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자급제폰을 사는 경우 단기 기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5G단말기 출시 전까지 갤럭시S10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얼리어답터들에게는 이통사의 마케팅이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나오면 즉시 배정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사전예약에 이어 초반 판매 분위기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예약 당시부터 5G문의가 많았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한 대리점 관계자는 "지난주에 사전예약 판매가 종료된 후 5G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보통 주말에 사람이 몰리니까 이번 주말에 기변 프로그램 안내가 집중적으로 많이 나간 편”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