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일하는 공간 혁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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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3-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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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좌석 없앤 스마트오피스 도입

SKC 구성원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SKC는 기존 ‘팀-실-부문’ 단위별 지정좌석제 대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사진=SKC 제공 ]

SKC가 기존의 지정좌석제 대신, 매일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한다. 현재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1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스마트오피스 출범식을 열고 ‘광화문 사옥 시대 2.0’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작년 11월부터 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본사 5개 층을 스마트오피스로 만들었다”며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팀-실-부문’ 단위별 지정좌석제가 사라진 점이다. 대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공유좌석제를 도입했다. 자리 사이의 칸막이는 없앴고, 공동업무공간인 프로젝트 룸을 34개로 두 배 늘렸다. 각 층마다, 쾌적한 휴식공간도 조성해 구성원 소통 공간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SKC 관계자는 “다른 부문 구성원이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는 등 사업간 융합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면서 “개인 노트북만 챙기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사이트 구성원도 쾌적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신사업 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팀을 신설할 때마다 뒤따랐던 자리배치 등의 물리적인 제약이 없어진 효과다.

SKC는 고객과의 소통에도 신경을 썼다. 고객 대다수가 경기 이남에 있는 점을 고려해 판교와 수원에 거점오피스를 구축했다. 향후, 이 공간을 활용해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빠르게 반영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스마트오피스 도입은 2017년 직위체계 개편 후속조치다. 당시 SKC는 입사 8년차도 팀장이 될 수 있게 제도를 바꿔 구성원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SKC 관계자는 “개개인 역량이 만나 SKC 경쟁력이 되고, SKC가 크게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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