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 장관 “독점 희귀의약품 문제, 5월 WHO서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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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3-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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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정부 간 공동대처와 윤리적인 접근 필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미국 고어사(社)가 소아심장수술(폰탄수술)에 필요한 인공혈관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WHO(세계보건기구)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 보건복지부 업무계획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된 질의에 '다국적 의료회사의 독과점 횡포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독점 희귀의약품이나 의료기자재는 대체하기 어렵고, 한 국가의 힘으로 사기에도 힘든 경우가 있다”며 “이에 적절히 대처하려면 여러 정부 간 공동대처와 윤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에 광범위하게 접근하고 있고, 다가오는 5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도 정식 어젠다로 제기하려고 한다”며 "최근 WHO 환자안전 총회에도 참석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이 문제를 언급했고, 참석한 여러국가 장관들도 동의를 표해 국제적인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아심장수술에는 인공혈관이 필요한데 미국 고어가 전 세계에서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낮은 가격을 이유로 한국에서 철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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