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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국립대학교를 방문, 학생들의 환영을 받으며 기념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3개국(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을 순방 중인 김정숙 여사도 '신(新) 남방 외교전'에 나섰다.
김 여사는 11일 오전(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에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하싸날 볼키아 국왕의 부인인 살레하 왕비와 환담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는 '아시아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신 남방정책을 통해 한·브루나이가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브루나이 국립대학(UBD)을 방문, 한국어 수업을 듣는 현지 학생들과 소통했다.
김 여사는 "말이 통한다는 것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라며 "학구열이 많은 여러분이 있어 두 나라 사이에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휴전선 상황에서 중요한 경제 축으로 신 남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아세안과 한국이 도와가며 살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은 평화로 가는 거대한 움직임 속에 있다"며 "세계의 평화가 가는 것이고 '유라시아까지 함께하는 경제공동체'의 (흐름이 있다). 아세안과 한국이 같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이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운다고 들었다"며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아는 것은 한국과 브루나이 간 소통의 길을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루나이 국립대학 학생들은 브루나이 전통무예 '실랏'과 전통악기 연주단의 '겨울연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연주 등으로 김 여사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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