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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주가는 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 줄어든 223조57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3300억원과 7조14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1.7%와 33.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사업부별로는 반도체 4조7000억원(-39.1%), IM 2조5000억원(+65.0%), 디스플레이 -5000억원(적자전환), CE부문이 4000억원(-33.5%)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2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연말 연초 수요가 급감해 베이스가 낮은 상태에서 출발한 올해는 수요 계절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중 분쟁 등 매크로 이슈가 잘 해소된다면 전방업체들의 수요 전망치 상향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컨센서스 하향 과정이 필요하지만, 주가는 이미 실적 하향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부터 반도체 재고 감소가 기대되고, 갤럭시S10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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