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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밤 9시 긴급 의총을 통해 선거법 및 패스트트랙 관련 협상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서 여전히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해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지난 12일 의총에서도 각자 입장차만 드러낸 채 총의를 모으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내 최다선인 정병국 의원은 의총에서 “정부·여당이 내놓은 선거제 개편안은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제”라며 “누더기형 선거법 제도를 쟁취하기 위해서 그동안 이렇게 싸워왔는가”라고 반발했다.
의총 비공개 회의에서도 대체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출신인 이언주 의원도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정치의 현실은 비례제를 확대하면 ‘문재인 리스트’ 등 계파정치의 폐해만 커질 뿐”이라며 “더구나 패스트트랙은 다른 말로 날치기인데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선거법을 그렇게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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