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19일 “주한영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시니어를 위한 연극 워크숍 ‘드라마 같은 내 인생’을 3월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예술의전당 연극연습실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은 주한영국문화원이 추진 중인 ’창의적 나이듦(Creative Ag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국 맨체스터의 로열 익스체인지 극장 시니어 극단(Elders Company) 책임자인 앤드류 베리 연출가의 지도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인생 여정을 돌아보고 쌓아온 경험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창조하고 움직임, 노래, 대화 등 연극적 요소로써 표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가슴에 안고 있던 걱정과 고민, 기쁨과 희망을 드러내고 색다른 연극적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긴밀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참가규모는 20명으로 정했다.
고학찬 사장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를 맞이할 우리 현실에서 노년층에게 예술 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여 풍요롭고 행복한 노후를 만들도록 돕는다는 데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60세 이상의 예술의전당 유·무료 회원이 대상이며, 수강료는 3만원이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접수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봄학기 아카데미 모집 기간에 3200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우수한 강사진과 알찬 커리큘럼을 증명한 예술의전당 아카데미는, 수강생들의 다양한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방법과 주제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예술의전당이 외부기관과 협업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첫 사례로, 시시각각 변모하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다양한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 교육내용을 특강형식으로 제안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마련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으며, 예술 참여는 삶의 질을 향상하고 일상을 풍요롭게 채움으로써 자신감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술의전당과 주한영국문화원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노년층의 예술참여와 창작기회 확대를 도모하고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세대 간 갈등과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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