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국악·연극·오페라 등 봄맞이 달콤한 공연 ‘세종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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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3-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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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19일 “봄 시즌 프로그램 ‘세종당과’는 따뜻한 봄을 달콤하게 보낼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제작한 뮤지컬, 클래식, 연극, 무용 공연을 선보이고 이벤트 등을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기획·제작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신춘음악회’,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하나 된 우리 동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앙상블콘서트’, 서울시합창단 ‘명작시리즈’ 등을 제작하여 선보인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신춘음악회-새로운 100년, 당신이 주인’는 제15대 박호성 단장 겸 상임지휘자의 취임이후 첫 공연이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로 우리 민족의 100년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하나 된 우리 동요’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앞으로의 통일한국을 기대하며 기획한 공연이다. ‘고향의 봄’, ‘고기잡이’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친숙한 동요에서부터 ‘깨꼬해요’, ‘통일렬차’ 등 생소하지만 북한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낸 북한 동요에 우리나라 대표 작곡가(이영조, 조혜영, 김준범, 이호준)의 편곡을 거쳐 완성도 높은 어린이합창을 선보인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앙상블콘서트’는 실내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되며 4월 공연은 “Quintet” 공연으로 베토벤, 슈베르트, 드보르작의 주요 실내악 곡을 유명 지휘자인 김대진 지휘자가 해설과 연주, 지휘로 참여한다.

서울시합창단 ‘명작시리즈’는 천재작곡가 모차르트로 시작한다. 독창, 합창, 관현악까지 모차르트의 재능과 아내 콘스탄체 베버를 향한 사랑이 담긴 곡으로 종교음악 사상 기념비적 평가를 받는 모차르트 c단조 미사 ‘대미사’와 모차르트 미사곡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대관식 미사’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오페라단 오페라 ‘베르테르’, 서울시극단 연극 ‘함익’,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등은 문학 명작을 무대화 한 작품으로 문학의 감성에 무대 공연의 생동감을 더해 선보인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오페라 ‘베르테르’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명작 ‘젊은 베르테르의 고뇌’를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프랑스 특유 감성과 아름다운 선율을 입혀 오페라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서울시극단 ‘함익’은 고전 ‘햄릿’을 새로운 시선으로 재창작한 연극이다. 2016년 초연 당시 큰 화제를 몰고 온 공연으로 '햄릿'의 심리에 주목해 여자 햄릿인 '함익'을 만들어낸 김은성 작가의 세련된 대본과 미니멀리즘의 대가로 불리는 김광보 연출의 모던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서울시뮤지컬단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은 극작가 셰익스페어의 대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 연출가 박근형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뉴파대전’, 서울시무용단 ‘놋-N.O.T’는 기존의 장르에 신선한 시도들을 선보여 한층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뉴파대전’은 다양한 곡 작업을 통해 과감해지고 재기발랄해진 서울시청소년국악단만의 젊은 산조 공연으로 시대, 장르, 연령의 경계를 넘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동시대적 감각의 우리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시무용단 ‘놋-N.O.T’는 서울시무용단의 2019년 정기공연이자, 지난 1월 새롭게 부임한 정혜진 단장의 첫 안무작으로 ‘거기 아무도 없어요(N.O.T-No One There)?’의 약자로, 세대, 성, 이념, 정치, 경제, 사회 등 이 시대의 다양한 갈등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한국적 춤사위에 맞춰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공연이다.

이 외에도 세종문화회관 2019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로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이미자 데뷔 6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선보인다. ‘국민가수’ 이미자의 활동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 으로 데뷔한 뒤 수많은 명곡을 통해 한국인의 애환을 달래 온 이미자의 노래 인생 그 자체가 한국 가요의 역사이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다양한 달콤한 공연들을 통해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이 따스하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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