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브랜드력 상승에 기업가치 재조정 기대"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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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3-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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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NH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19% 높였다. 올해 브랜드력 상승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매출과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새 목표주가는 휠라코리아의 전일 종가(6만5400원)보다 22%가량 높다.

이지영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신발 점유율을 높여가며 올해도 연 20% 이상의 고신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존 히트상품인 코트디럭스, 디스트럽터 외에도 레이, 바리케이드 베놈 등 모델 저변이 다양해지고 있고 뉴트로(New-Tro) 트렌드도 앞으로 1~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업체들의 브랜드력 약화로 반사이익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전망은 더 밝다. 이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연 30%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브랜드력 상승으로 유통체널이 로우 티어(Low tier)에서 미드 티어(Mid tier)로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판매단가도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로열티 역시 연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유럽의 경우 전년에만 매출이 연 100% 성장했고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우 올해 40% 전후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최근 중국 내 스포츠 브랜드 중 성장률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세계 스포츠 브랜드의 올해 연 평균 매출성장률(11%)와 주가수익비율(PER) 35배에 비해 휠라코리아는 올해 연 평균 매출성장률 25%인데 PER가 19배에 불과하다"며 "성장성 대비 가장 저평가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수 브랜드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의 기업가치 재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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