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박주현 의원은 문 후보자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서 아들의 한국선급 채용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해양수산부, 한국선급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16년까지 4차례의 세계해사대 한국 공식 방문 일정이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채용 시점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한 세계해사대의 교수인만큼 한국선급의 공식적인 방문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문 후보자의 아들은 최하위권으로 서류전형 통과,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성적과 부실한 자기소개서 등 합격의 가능성이 평균자들보다 낮은 상태인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보자의 집중적인 한국선급 공식방문은 특혜채용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의혹이다.
한편, 박 의원이 제시한 문 후보자 아들의 근로계약서에는 수습계약서가 아닌 정식근로계약서로 작성돼 있었다. 한국선급의 2016년 1월 당시 일반적인 정식근로계약서는 수습 3개월이라는 기간을 명시하거나, 수습 후 근로계약서를 재작성하도록 돼 있다. 문 후보자 아들의 근로계약서에는 이 같은 절차는 찾아볼 수 없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