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 하락한 2144.86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2.25% 내린 727.21로 거래를 마쳤다.
다른 아시아 주가지수도 마찬가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3.01% 떨어진 2만977.11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제각기 1.97%와 1.50% 빠졌다.
10년짜리 미국채 금리가 3개월짜리보다 낮아졌다. 선진국 주가지수부터 일제히 미끄러진 이유다. 금리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대표적인 신호로 여겨져왔다. 미국과 유럽 주요 주가지수는 현지시간 22일 많게는 2%를 넘어서는 낙폭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년짜리 독일국채 금리가 3년 만에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질 만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S&P500에 속한 상장법인이 1분기에 거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는 "4월 어닝시즌에는 실적뿐 아니라 채권금리와 달러화 움직임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4.1원 오른 1134.2원을 기록했다.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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