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박소연 대표, 누리꾼 고소ㆍ직원 구조조정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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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3-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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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의 기부금으로 구조동물을 안락사했다는 논란을 받은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가 자신에게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81명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가 지난 1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5일 네이버 뉴스 섹션에 악성 댓글을 단 네이버 아이디 169건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접수했다. 또 다음 뉴스 섹션에 악성 댓글을 단 다음 아이디 112건을 강동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고소 건을 접수해서 서울지방경찰청에 보고했다"며 "통상적인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구조동물 230마리를 안락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하고 후원자에게 안락사 사실을 숨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박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험한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이들을 고소한 것.

한편, 탐사보도매체 셜록은 이날 "‘박소연 사퇴’를 요구한 <케어> 직원들은 대거 구조조정됐고, 회원은 대폭 이탈했다"며 "개들은 죽고, 직원은 쫓겨나고, 후원자는 떨어져나간 단체에서 박소연 대표만 굳건하다. 문제의 당사자만 흔들림 없는 셈"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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