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회장 “文 대통령 벤처붐 의지 느껴…박영선 후보자 컨트롤 타워 기대”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오른쪽)이 2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벤처 혁신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역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회장은 27일 여의도 르호봇 블록큐브에서 진행한 2019 벤처기업협회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제2벤처붐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 있었는데, 과거와는 다르게 뜨거운 의지를 느꼈다”며 “주무부처와 함께 벤처 의지를 나누려는 것을 보고 벤처기업협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가가야 할 지 결의를 다졌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날은 국회에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안 회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색깔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기부가 중기청으로 승격되면서 기대감이 컸다. 박영선 후보자는 (다른 부처와 협력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업계와 다른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협회가 나서서 설득하고, 협상을 해서라도 혁신벤처 생태계를 위한 업계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는 이전 행사와 달리 벤처기업인과 언론인, 협회 관계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벤처 업계가 직면한 현실을 설명하고, 홍보수단이 부족한 벤처 기업인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였다.

향후에는 협회 역할을 정책 제안에 한정하지 않고,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김영수 벤처기업협회 전무는 “협회 역할을 재정립해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스케일업 기업, 유니콘 회원사를 함께 어우르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