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 검찰 송치…침묵한채 호송차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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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3-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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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오전 종로경찰서 유치장서 이동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오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돼 지난 21일부터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던 정준영은 이날 오전 7시 48분께 검은 정장 차림에 머리를 묶고 경찰서를 나왔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준영은 ‘왜 증거인멸을 시도했느냐’, ’유착 의혹과 관련 카톡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어떤 답도 하지 않고 곧바로 호송차를 탔다.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정준영은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그룹 FT아일랜드의 최종훈(29)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총 11차례에 걸쳐 불법촬영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 등을 카톡방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승리 지인이기도 한 김씨는 정준영 등이 카톡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정준영과 마찬가지로 지난 21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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