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목련 등 봄꽃이 꽃망울을 한창 피우는 4월이 밝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봄꽃 축제가 시작해요. 다시 오지 않을 2019년 봄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간직할 수 있도록 축제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여의도 벚꽃 축제(4.5~4.11)
'봄의 전령' 벚꽃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는 식목일 당일인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됩니다.
여의도에서는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886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7859그루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문화예술축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석촌호수 벚꽃 축제(4.5~4.12)
서울 송파구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당신의 마음 속, 벚꽃피우다'를 주제로 8일간 벚꽃 축제를 진행합니다. 석촌호수 동호와 서호를 둘러싸고 있는 2.5km 구간에서 1000그루의 벚꽃이 만개합니다.
송파구는 벚꽃프린지, 벚꽃음악회, 벚꽃버스킹, 호수 위의 피아노, 벚꽃가요제 등 다채로운 공연부터 벚꽃마켓, 벚꽃체험, 벚꽃시네마,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강릉 경포벚꽃잔치(4.2~4.7)
강릉시 경포대 일원에서도 2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의 벚꽃엔딩'이 펼쳐집니다.
특히 올해는 벚꽃길 야간 감상을 위해 3·1기념탑주차장에서 경포대 앞 구간의 호수산책로를 LED 불빛을 이용해 이미지나 문구를 바닥에 투사하는 방식의 그림자 조명을 이용한 '감성벚꽃로드'를 신설했습니다.
◆진해군항제(4.1~4.10)
전국 최대 봄꽃 축제로 꼽히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달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 57회인 군항제는 오는 10일까지 열립니다.
진해군항제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 전역에서 총 36만 그루에 달하는 왕벚나무들이 일제히 만개하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매년 전국에서 3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올해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진해군항제의 하이라이트인 '2019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군항의 울림, 미래의 선율’ 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뵈니다.
◆제천 청풍호 벚꽃 축제(4.6~4.8)
제천의 봄을 여는 축제인 제23회 제천 청풍호벚꽃축제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에서 열립니다.
하얀 벚꽃과 색색의 봄꽃들이 만발한 청풍명월의 본향,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자수려한 제천의 청풍호반에서 하늘높이 뿜어내는 청풍호반수경분수, 청풍호 관광모노레일(비봉산), 청소년의 산교육장인 작은민속촌 청풍문화재단지, 색다른 모험의 세계인 번지점프장이 준비돼 있습니다.
◆군포 철쭉 축제(4.24~4.28)
경기 군포시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철쭉동산에서 군포철쭉축제를 개최합니다. 축제의 주 무대인 수리산 자락 철쭉동산은 4월말 20만 그루의 철쭉꽃이 진분홍 물결을 선사합니다.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철쭉동산 일원에서는 '차 없는 거리(노차로드)'를 통해 거리공연 및 전시와 각종 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VR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도자인문화상품제안전인 '백자에 핀 철쭉' 행사가 펼쳐집니다.
◆태안 세계튤립축제(4.13~5.12)
4월 태안 꽃지해변에서는 드넓은 바다와 수백만 송이의 '튤립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의 화원, 추억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태안 세계튤립축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키코마치, 월드페이보릿, 퍼플플래그 외 200여 품종의 튤립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제주 유채꽃 축제(4.4~4.7)
제주를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 축제가 펼쳐집니다. 제주유채꽃축제는 오는 4~7일까지 4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열립니다.
제주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유채꽃을 테마로 다양한 행사가 주무대 및 유채꽃 광장, 조랑말박물관, 녹산로 차 없는 도로에서 운영됩니다.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가시리 녹산로 1.5km거리는 행사기간 동안 만개한 유채꽃과 벚꽃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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