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019년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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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4-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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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제주·대구 순회 전시

[‘남도미술_뿌리 Roots’전 출품 오지호 ‘남향집’.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광주, 제주, 대구를 찾아간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2일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2019년 공립미술관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2019년 공립미술관 순회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및 기획전을 지역 공립미술관에 순회하여 선보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국공립 미술관의 상호 협력을 추구하는 미술관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019년부터 신규 추진되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광주, 제주, 대구 3개 지역 공립미술관에서 순회전 및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첫 번째로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남도미술_뿌리 Roots’전을 4월2일부터 6월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남도미술과 한국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작가 50여 명의 대표작으로 구성되었다. 의재 허백련의 ‘응시도’, 남농 허건의 ‘목포다도일우’, 오지호의 ‘남향집’, 김환기의 ‘산월’, ‘무제-이른 아침’ 등을 선보인다.

두 번째로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전이 제주도립미술관에서 4월16일부터 6월9일까지 순회전을 갖는다. 고희동, 구본웅, 권진규, 김기창, 이중섭, 장욱진 등 한국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걸작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 당시 “근대 미학을 구현한 미술관 안에 미술을 담아냄으로써 공간과 작품이 일체화한 전시”이자 “작품 하나하나가 교과서에 나올만한 미술사적 의미가 큰 작품들이 나왔다”는 호평을 받은 전시다.

세 번째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되는 ‘탄생 100주년 기념-곽인식’전(6.13~9.15)이 전시 종료 후 대구미술관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순회전을 갖는다. 곽인식(1919~1988)은 1970년대 최소한의 행위로 물질성을 드러내고자 했던 예술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작가로 이번 전시는 국내 및 일본에 소장돼있는 작품과 자료들로 구성된 대규모 회고전이다. 곽인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생지인 대구에서 작가의 생애와 작품을 조명하는 회고전이 순회 전시된다는 의미도 크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19년 공립미술관 순회전시’ 사업은 지역 미술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국립미술관으로서 공적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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