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남녀 비율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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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4-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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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계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계의 남녀 고용 비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 진행한 ‘2018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중견기업의 평균 내국인 근로자 수는 270.4명으로, 남성(186.4명)이 여성(84명)보다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남녀 성비 차이가 비제조업 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조업 근로자 339.8명 중 남성이 276.2명, 여성이 63.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근로자가 약 4배 이상 많은 셈입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남녀 고용 비율은 매출규모와 직무별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남성의 경우 매출 규모가 클수록 생산직 근로자가 많고, 매출 규모가 작을수록 생산직과 사무‧관리직 근로자 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출규모가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인 기업의 남성 근로자 수는 사무‧관리직이 37.3명, 생산직이 41.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1조원 이상은 생산직이 670.5명으로 사무‧관리직(295.7명)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직무별 현황을 들여다보면, 평균적으로 생산직 70.5명, 사무‧관리직 44.9명, 기술‧연구직 29.4명, 영업‧마케팅직 23.9명 순입니다.

여성의 경우 매출규모에 상관없이 사무‧관리직과 생산직 비중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출규모가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인 기업의 여성 근로자 수는 사무‧관리직이 16.2명, 생산직이 1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조원 이상은 생산직이 275.2명, 사무‧관리직이 196.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무별로는 평균적으로 생산직 26.9명, 사무‧관리직 19.6명, 영업‧마케팅직 14명, 기술‧연구직 5명 순입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 남성 직원의 평균 재직연수별 분포는 ▲10년 이상 57.3명 ▲5년 이상 10년 미만 41.6명 ▲1년 이상 3년 미만 34.1명 ▲3년 이상 5년 미만 30.8명 ▲1년 미만 22.6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직원의 경우 제조업은 근속연수가 긴 직원이 많은 반면,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근속연수가 짧은 직원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성 직원의 평균 재직연수별 분포는 ▲1년 이상 3년 미만 21.5명 ▲5년 이상 10년 미만 17.6명 ▲1년 미만 16.8명 ▲3년 이상 5년 미만 15.3명 ▲10년 이상 12.9명 순입니다.

여성 직원도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의 근속연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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