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자택에서 회사법 위반(특별배임) 혐의로 곤 전 회장을 체포했다. 도쿄지검은 그가 오만에 있는 지인의 회사에 회삿돈을 부정지출했다는 혐의를 잡았다.
도쿄지검이 곤 전 회장을 체포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이번이 4번째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유가증권보고서에 보수를 실제보다 적게 기재한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로 처음 체포돼 구금됐다. 이후 회사법 위반(특별배임) 혐의가 추가됐다. 무죄를 주장해온 곤 전 회장은 지난달 구금된 지 10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곤 전 회장은 전날 본인 트위터 계정(@carlosghosn)에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4월 11일 목요일 기자회견"이라고 써 올렸다. 이번 체포로 기자회견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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