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헬기 45대·소방차 77대·인력 1만3천명 인제·고성·속초·강릉·동해 산불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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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4-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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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제를 시작으로 강풍을 타고 고성, 속초, 강릉, 동해까지 번진 산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펼친다.

정부와 산림당국은 5일 날이 밝자마자 동해안 지역에 진화 헬기 45대, 진화 차량 77대, 인력 1만3000명을 투입했다.

정부는 진화 헬기가 대거 투입되면 큰불이 어느 정도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 인제에서 최초 발생한 불은 밤새 초속 20∼30m의 강풍을 타고 고성지역 콘도와 속초 시내, 강릉 옥계, 동해 망상까지 덮쳤다.

현재까지 산림 피해면적은 고성 250㏊, 강릉 110㏊, 인제 25㏊ 등 38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2명 사망, 11명 부상으로 파악됐다. 대피 인원은 4230명에 달한다.

고성·속초 산불로 주택과 창고 등 200여채가, 강릉 산불로 주택 등 110여채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번져 동해 실버타운, CNG 기지, 망상 오토캠핑장까지 집어삼켰다.

동해고속도로와 7번 국도 일부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밤사이 전면 통제됐다. 현재는 통행이 재개된 상황이다.

속초와 고성은 각 25개 학교와 20개 학교 등 모든 학교에 휴업령을 내렸다. 또 강릉 옥계 2개 학교, 동해 1개 학교 등 도내 52개 학교가 휴업한다.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한 식당이 불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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