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진에어에 대해 "드디어 찾아온 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와 중대형기 차별화가 가능한 2위 저비용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하던 저평가 국면도 이제는 막바지"라며 "경영문화 발전 노력과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충실히 대응해 왔다는 점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대해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현 주가는 제재 리스크로 인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기업가치 매력이 높다"며 "진에어는 순수 저비용항공 모델과 차별화돼 중대형기인 B777를 도입해 장거리노선 취항이 가능하고, 서비스 퀄리티와 안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역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항 슬랏이 포화돼 항공편수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에어는 좌석이 더 많은 B777를 투입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경쟁사들의 대안이었던 B737 맥스가 연내 도입하기 어려워진 점 역시 진에어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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