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임시정부를 자처하는 반북(反北)단체 '자유조선'이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족 해방과 계몽을 위한 과업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유조선은 이날 홈페이지에 '나라사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포에게 고하는 글'을 인용, "우리가 하고자 하는 위대하고 신성한 사업의 성공을 허(虛)와 위(僞)로 기초하지 말고 진(眞)과 정(正)으로 기초합시다"라고 적었다.
이어 "민족의 해방과 계몽을 위한 위대한 과업은 백 년 전 시작됐으나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며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형제자매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사랑과 하나된 마음으로 함께 일하자"라고 촉구했다.
자유조선은 지난 3·1절 때 '북한 임시정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자유 조선의 건립을 선언한다"며 "이 임시 정부는 인권과 인도주의를 존중하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근간을 세우고 모든 여성과 남성, 아동의 존귀하고 분명한 존엄성을 존중한다. 이 정부가 북조선 인민을 대표하는 단일하고 정당한 조직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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