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박 3일간의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12일 밤(한국시간) 귀국한다.
한미 정상회담 참석 차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던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공항에서 조윤제 주미 한국 대사와 미 라울러 의전장이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문 대통령은 미측 경호 관계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항공기에 탑승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날 정오께부터 2시간가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 이어 소규모 회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등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회담이 결렬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프로세스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 재개에 필요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한미 정상이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함으로써 국내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엇박자 논란'을 불식했다는 해석 또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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