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시아나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15.7% 내린 712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호산업(-8.39%), 에어부산(-6.37%) 등도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도 않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올해 실적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중이다"고 평가했다. 또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보류'를 제시했다.
그는 “1분기부터 운용리스 부채가 장부에 차입금 형태로 계상되는 게 변수”라며 “운용리스가 금융리스처럼 회계처리 되면서 차입금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업황 측면에서 단기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운용 중인 리스 항공기의 조기반납이 어려운 데다, 조기반납을 하더라도 반납 전 중정비가 몰리면서 현금 소요가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시점에선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액을 가능하기도 어렵다. 이한준 연구원은 "해외 M&A 선례를 봐도 인수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회사에 따라 제각각"이라며 "향후 인수전 분위기에 따라 많게는 수조 원까지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 후보로 거론돼 강세를 보였던 SK네트웍스(-4.2%), 한화(-0.63%) 등도 이날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우선주인 SK네트웍스우와 한화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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