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글이 16일, 인도에서 글로벌 쇼트 비디오 애플리캐이션인 틱톡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 앱에 대한 인도 타밀나두주 마드라스 고등법원의 금지령에 따른 조치이다.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드라스 고등 법원은 3일, 틱톡 앱을 통해 포르노 영상 등 부적절한 컨텐츠에 접속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며, 인도 중앙 정부에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조취를 취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동 앱을 제공하는 구글과 미 애플에 법원의 지시에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애플리캐이션 기업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는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법원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고등법원은 16일, 바이트댄스 측의 주장을 각하했다. 금지령은 이번달 하순에 예정된 공청회때까지 유지된다.
애플리캐이션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센서 타워에 의하면, 인도에서 틱톡의 다운로드 건수는 2월 기준으로 2억 4000만건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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